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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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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디터 시작
> > > 나는 파판이 좋다. 내일 염원하던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간다. 비록 무수한 파판 트위터 계정들처럼 게임을 열성적으로 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기 때문에 글로 적어서 남겨두고 싶다. > 처음 시작한 건 16년 8월이었다. 나는 대학교 2학년때까지 게임을 하러 피씨방에 가본적이 없었다. 그해 5월에 오버워치가 출시되고 처음으로 밥먹듯 드나들게 되었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렇게 열심히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 세달 쯤 하니까 질렸다. 그 즈음 파판 한 번 해볼까 싶었다. > mmorpg가 처음은 아녔다. 튜토 구간에서 폐사했지만 블소도 해봤고, 아키에이지도 좀 해봤었다. 그래서 첫 던전까지 무난하게 갔다. 파판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파티 플레이가 필수라는 데 있었는데 레벨 15가 되어서 처음 4인 던전에 매칭을 걸었을 때 터질 것 같았던 심장을 지금도 기억한다. 얼굴이 벌개진채로 피씨방 의자에 깊숙히 몸을 묻었다. 너무 무섭고 떨렸다. 어떻게 끝났는 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나쁘지 않았으니까 계속 한 거겠지? > 그 후로 처음 몇번은 아는 언니가 매칭을 도와줬다. 그러다가 얼마 후에 귀찮은 티를 내길래 슬슬 독립할 땐가 싶어서 다시 혼자 다니기 시작했다. 떨리는 건 여전하더라도 무섭지 않았다. 혼자 투박한 갑주만 차려 입고 눈빨이 날리는 대지를 가로질러 뛰어가는 일이 즐거웠다. 처음 본 사람에게 말 걸고, 공략을 혼자 찾아보고, 게임에서 친구를 사귀는 일도 요령이 생기니 어렵지 않았다. 새로 사귄 친구들이 너무 좋아서 차라리 그 때 나를 방임하듯 (ㅋㅋ) 키운 언니에게 감사했다. > 그 해 겨울에 처음으로 레이드를 하게 되었다. 그 후로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새 컨텐츠가 업데이트 되는 대로 모든 레이드를 격파했다. 가장 즐거웠던 시기를 손으로 꼽아보라고 한다면 첫 2~3년 정도가 아니었을까. 학교 생활엔 별 흥미가 없었고 게임은 보상이 확실했다. 그러나 순수하게 즐거운 마음엔 끝이 있고, 마음 구석 어딘가에서 매너리즘을 느끼며 언젠가는 그만둬야지. 언제까지 하려고... 같은 생각이 레이드 중에 손을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드문드문 들었다. > 게임 장르 특성상 항상 새로운 컨텐츠가 있을 수 없었고 의미없이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노가다 컨텐츠도 많았다. 게임을 하다보면 딱히 디코도 없고 접속한 친구도 없이 덩그러니 필드에 혼자 서있을 때도 있었다. 스스로 의외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제와서 떠올리면 그 권태롭던 시기마저 때때로 그립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가끔 황량한 필드에 혼자 서있던 그때를 다시 떠올린다. 그곳이 마치 돌아갈 곳 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 파판의 플레이어는 모험가라고 불린다. 유저는 이 세계를 모험하는 탐사자 들이다. 유저가 이 세계를 발견해냄으로써 이 세계는 존재한다. 때문에 종종 나에게 특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모험이라는 단어 자체엔 별 생각이 없다. 날 모험가라고 부르는 것도 그냥 그런가보다 싶을 뿐이다. 다만 내가 이 게임을 하며 게임 속의 세계를 돌아다닌 추억엔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이 행위를 모험이라고 부른다면 그게 내가 모험가인 이유일 것이다. 그런 그리운 마음으로 파판을 여전히 좋아한다. 다음 확장 패키지의 컨셉이 세계의 수호자가 아니라 모험가인 것도 좋다. 기대가 된다. 내일도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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