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 시즌 완결
시리즈 제작비가 3천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자자한 아케인 시즌2... 궁금해서 시간을 세봤는데 말 그대로 초당 억이 터진다고 계산된다. 인터뷰에서 제작자가 밝히길 많은 비용이 들어간 건 맞지만 너무 과장된 거 같다고 하던데, 그래도 본 입장에서 3천억보다 더 가치 있는 영상이었다. (에스파 뮤비처럼..)
다양한 화풍으로 화려하고 섬세하게 연출된 화면이 정말 아름답고, 비주얼뿐만 아니라 스토리를 밀고 나가는 힘 자체도 손에 꼽을 만큼 강렬하다. 정신 차리고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서 어쩔 수 없이 결말까지 질주하게 되는 느낌? 다만 시즌 1은 캐릭터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다루는 느낌이 있었는데 시즌 2는 거대한 서사 하나를 위해 모두가 조금씩 뭉개진 느낌이 없지 않다. 특히 바이, 케이틀린, 징크스 셋의 서사가 기대했던 전개랑은 다른 느낌? 그래도 좋아할 가치가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거대 자본과 수많은 인력이 동원되어야만 완성 될 수 있는 무언가를 목격했을 때 느끼는 감동 같은 게 있었다.